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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UnoPorDia 2013. 3. 19. 05:51

어느새!! 벌써!! 2013년이 되었다.

어렸을때 21세기 상상화 공모를 할때만 해도

2000년대는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나 다른 별에 우주선을 타고 가는 그런 그림을 그렸었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나는 현실의 2013년에 도착해 있다.

 

2013년의 나는, 거친 손, 피곤한 매일 매일, 인내와 양보로 보내는 하루, 의무로 꽉 채워진 스케줄..

내가 아니라, 엄마가 되었고, 아내가 되어 버렸다.

 

뭔가 잃어버린 기분으로 몇달을 방황하고 있던 나..

 

아기가 감기에 걸려 열이 39도를 오르내리고,

온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수건으로 열을 식혀주기를 삼일..

어제서야 비로소 그런 생각을 했다.

 

'너무 다 가지고 있어서, 누리는 것들이 행복한 줄 모르고 투정을 해서

하느님이 벌을 주시는 구나..'

 

하하하. 그래 난 너무 욕심을 부린거구나.

가진게 많아서 할일도 많다.

하지만 좀더 욕심 부리고 싶다. 이제는 작아진. 저 뒤로 밀려난 나를 위해

불평하지 말고 조금 만 더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