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머리끈 만들기

2021년 4월 20일의 기록

울집 딸래미는 무슨 물건이든 고장이 나면 소중한 물건이라며 들고와 고쳐달라고 합니다.

할일이 늘어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_-)

딸아 물건에 대한 애정은 조금만 줄이면 안될까? 애미가 심히 귀찮다.

그러나.. 힘없는 엄마는 오늘도 딸이 원하는 대로 재봉틀을 켰습니다.

1. 쓰던 곱창끈에 일부 금속장식이 망가져 있어 다 떼어내고, 실밥을 정리한 후..모셔 두었던 검은 레이스를 박아주었습니다. 리폼은 뜯는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2. 안에 있던 고무줄도 바꿔주었어요. 대충 집에있는 고무줄을 묶어줍니다. 곱창 만드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렇게 고무줄을 미리 넣고 천의 바깥쪽을 박아버리면 뒤집고 뭐하고 고민도 안되고 쉽습니다.

3. 완성

4. 착용시켜 봅니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 만들었는데 잘 써줄꺼지?

후일담 : 딸랑구는..  잃어버릴 것 같다며 아까워 쓰지 못했습니다.... 아끼면 똥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