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2. 21:48 의 기록
오래된 하얀 티셔츠를 버릴까 하다가, 옷염색의 마루타로 쓰기로 하고 놔뒀었는데..
백년만에 휴일이 하루 생겨 시도했습니다.
우선, 물을 끓여서 핑크색 염료를 타주고
얼룩덜룩하기를 바라며 티셔츠를 꾸겨 넣어주었어요.
혹시 염료를 중간에 더 데워줘야 할수도 있으니
버리려던 후라이팬에 담아주었습니다.
저 후라이팬은 앞으로 집에있는 식물흙을 벌레 예방차원에서 뜨겁게 굽는데 쓸거에요. ㅋㅋ

엄청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바닥에 물이들까봐 피자 박스를 깔아주었는데 피튀긴것 같아요. 후덜덜
티셔츠는 타이다이를 하지 않아서 물이 다 들어버렸네요.뭐 버리려 했던 옷이니까 개의치 않고 계속해 봅니다.
염료가 많이 남아서 옆에 치마도 밑단만 담아서 물을 들여봤습니다. 심심한 모양이되어서 칫솔에 염료를 뭍혀서 군데군데 문질러 줬습니다.
저대로 일주일간 방치.
근데, 이래저래 물을 쓰다보니 어깨에 한방울 튀었네요. 얼룩이 졌습니다. 괜찮아요. 마지막까지 별로면 차닦는 걸레로 ㅋㅋㅋ
일주일 후 물빠짐이 걱정되어 손빨래를 했더니 손이 붉게 물이 들어 혈색이 좋아(?) 보였어요. 다음엔 검정색 염색을 시도할꺼라 꼭 장갑을 끼고 해야겠어요.
손빨래로 대충 염료를 빼낸 후에 사랑하는 엘지 세탁기에 염색한 두 옷만 넣고 빨고 건조해 줬습니다.
짜잔~~~ 색이 많이 빠졌네요. 이제는 붉은빛 없이 그냥 분홍색이에요ㅋㅋㅋ

심심해서 아크릴 물감으로 목련도 그려줬어요.
너무 연하니 다음에 덧그려줘야 할 듯 합니다. 목도 휑하니 카라도 만들어줄까 고민중이에요.

치마는 빨고나니 연한 분홍으로 전체적으로 물들어버렸지만 톤정리가 되서 마음에 들어요.
다음엔 검정 염색을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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